시장심리가 투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

시장심리가 투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

분석글을 보면 "시장심리에 따라 거래하길 추천합니다."라는 말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이 생명체도 아닌데 어떻게 심리를 가지고 있냐고요?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입니다. 시장은 대부분 인간으로 구성된 시장 참가자들의 집단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강한 편향을 보입니다. 이 때문에 금융 시장은 감정에 휩쓸리는 특징이 있죠. 똑똑한 트레이더들은 이를 역이용해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시장심리에는 어떤 것이 있고 파악 방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시장심리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시장심리"는 특정 기간 동안의 시장 "분위기"를 지칭합니다. 한 사람의 기분에 빚대어 보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사람의 기분이 생각, 기분, 행동 등 다양한 이유로 시시각각 변하는 것처럼 시장심리도 어떤 이유로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심리는 통화, 주식, 상품 등의 수용와 공급을 결정합니다. 시장이 앞으로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볼 때는 상승장이 펼쳐지고 수요가 증가해 신고점을 기록합니다. 이를 불 마켓, 즉 황소장이라고 하죠. 반대로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할 때는 시세가 하락하게 됩니다. 이 때의 시장을 우리는 베어리시 마켓, 즉 곰장이라고 합니다.

한 시장의 지배적인 심리가 전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는 일은 일반적입니다. 즉, 매수 또는 매도 심리 중 한쪽이 강해지면 머지 않아 전체 시장이 이를 따라갈 수 있다는 뜻이죠. 어떤 트레이더가 AUD/USD 통화쌍에 숏 포지션을 넣으려는데 언론에서 호재가 나와 시장심리가 개선되는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시장심리 개선으로 리스크온 심리가 강해지고 결과적으로 자금이 위험가중자산에 몰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 트레이더는 본인의 판단을 따르기로 하고 시장심리는 무시하기로 결정합니다. 이후 AUD/USD는 불행히도 상승하기 시작해 이 트레이더는 손실을 보고 맙니다. 시장심리를 고려하지 않은 대가죠. 이처럼 시장심리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이와 같은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시장심리와 펀더멘탈 요소의 차이점

시장심리가 일종의 펀더멘탈 분석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심리가 항상 펀더멘탈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간적 차이에 있습니다. 심리는 시장에 단기적인 영향을 줍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트레이더의 심리와 언론 보도에 전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한 국가의 전체적인 경제 흐름, 경제 환경, 통화정책과 같은 펀더멘탈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미국 경제가 호황기이고 연준이 몇 달 뒤에 여러 차례 금리를 인상하는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 시장 플레이어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USD가 매우 매력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시세라는 것은 선형적이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상승과 하락이 반복됩니다. 이런 비일관적인 모습이 나타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시장심리입니다. 시장심리는 일반적으로 단기 데이터 또는 중요한 뉴스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제 위험심리의 종류를 알아 봅시다.

시장심리는 리스크오프(위험회피)와 리스크온(위험추구)으로 나눠집니다. 이 두 가지 심리는 시장의 큰손들이 글로벌 경제 상황이나 지정학적 요소에 따라 어떤 곳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지 보여 줍니다.

리스크온 심리

이 심리는 투자자와 트레이더가 주식 그리고 고수익, 개도국 통화와 같은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상황를 뜻합니다.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같이 고수익을 제공하는 통화는 리스크온이 강해지면 매수세가 몰립니다. 터키의 리라, 브라질의 헤알, 남아공의 랜드, 멕시코의 페소 등도 리스크온 상황에 인기가 높은 통화입니다. 주식도 포함되죠. 미국 달러나 미국채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리스크온 심리는 강세에 따라 짧게는 수분, 길게는 수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트레이더가 얼마나 유발 정도에 관심을 두느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리스크오프 심리(위험회피)

리스크오프는 리스크온의 정반대 심리입니다. 리스크오프가 우세하면 투자자와 트레이더는 손실 공포가 강해져 위험 자산 투자를 꺼리게 됩니다. 따라서 가중위험자산에 있던 자금이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안전 통화는 재정 흑자, 안정적인 정치 금융 체제, GDP 대비 낮은 부채를 보이는 국가가 발행하는 통화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GDP 대비 낮은 부채를 가진 국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에 트레이더들은 차선의 국가에 투자하게 됩니다. 리스크오프가 우세해지면 일본의 엔, 스위스의 프랑, 미국의 달러, 금, 미국채의 수요가 증가합니다.

시장심리 파악 방법

거래량. 주식 거래의 경우 거래량을 보고 현 시장심리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거래량이 낮은 경우 시장심리가 악화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환 시장에서는 MFI나 OBV 같은 거래량 지표를 통해 시장심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OBV는 상승장 누적 거래량에서 하락장 누적 거래량을 뺀 것으로 신뢰도가 더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OBV 라인이 시세 변동 없이 증가 또는 하락하면 현 추세가 머지 않아 뒤바뀔 수 있다는 뜻입니다. USD/CAD 4시간 봉을 보면 이와 같은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다른 인디케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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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가장 널리 이용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CBOE 변동성지수 (VIX). "공포 지수"라고도 불리는 VIX는 옵션 가격의 변동을 따르고 내재된 변동성을 알려 줍니다. 투자자들은 이를 이용해 잠재적 조정에 대비하죠. 내재 변동성이 높을수록 추세 변동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주의하세요. 반대로 VIX가 낮으면 시장심리는 안정적이고 현 추세의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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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차트를 보면 변동성이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는데 AUD/USD 차트에서 확인되듯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자신감과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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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풋/콜 레이쇼. 이 지표는 풋 옵션(가격 하락 베팅)을 콜 옵션(가격 상승 베팅)으로 나눈 지표입니다. 값이 1 미만으로 떨어지면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대로 1을 넘으면 하락 예측이 수적으로 더 우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론

지난 100년간 좋은 실적을 낸 트레이더들은 대다수가 심리의 대가라는 사실은 이제 상식입니다. 이들은 심리를 통해 대중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심리의 대가가 되지 않지 않아도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가격 방향과 시장심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장을 예측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꼭 시장심리를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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