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3 • 업데이트됨

저녁 대신 트레이딩 합시다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 이야기

"여보! 오늘 나 수백만 원 벌었어. 오빠는 얼마 벌었어?"

일본 와이프가 퇴근하는 남편하게 하는 흔한 인사법입니다. 저녁은 했냐고요? 이렇게 돈 버는 데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되죠.

2000년대 초 일본에서 놀라운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일본 주부들이 외한 시장을 정복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결과 미국의 스미스 부인처럼 일본인 주부를 뜻하는 와타나베 부인들은 남편보다 상당히 큰 수익을 벌 뿐만 아니라 일본이라는 한 나라 자체에 경제적으로 크게 “기여”했습니다.

맞습니다. 이들은 홈 트레이딩이 보편화되기 전 처음 집에서 트레이딩을 시작한 이들입니다. 오늘날 이들의 성공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다시 살펴 봅시다.

무조건 저축에서 무조건 투자로

1990년대 초 버블이 붕괴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큰 타격을 받았죠. 스테그네이션이 일어나고 저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일본은 잃어버린 십년을 겪게 됩니다. 이 암흑기는 2000년대 이후에도 지속되어 20년간 이어집니다.

전후 세대가 저축한 돈은 빠르게 수익성을 잃었습니다. 일본은행은 제로 금리를 펼쳤고 이에 은행 예금은 가치 없는 투자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경제 악화로 일본은 저축을 할 매력이 떨어졌습니다. 자녀를 둔 가정에서 특히 그러했죠.

괴로움과 불평을 겪어야 하는 이유는?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투자 기회로 인식한 수많은 일본 주부들은 다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죠. 이제 확실학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탐색하세요! 그러나 당시에는 연구가 필요하면서 잠재력이 큰 새로운 분야로 통했습니다. 정확히 와타나베 부인들이 찾고자 했던 것이었죠. 그래서 온라인 탈중앙 통화 시장이 확산될 때 와타나베 부인들은 외환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자녀는 방에 재워 두고 엔화를 사고 달러에 투자하라.

트레이딩에서 수익을 내려고 할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좋은 전략입니다. 와타나베 부인들은 신중한 고민 끝에 캐리 트레이딩이라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이며 위험 회피적인 전략으로서 성공을 보장할 가능성이 높아 현명한 판단이었죠. 원리 저금리 통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먼저 낮은 수수료를 내고 직후 더 높은 금액 받는 등 금리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방식입니다.전혀 복잡하지 않죠?

와타나베 부인도 엔화를 저금리에 사서 고성장 통화, 주로 호주 달러로 트레이딩했습니다. 결실을 보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올린 수익은 자기 남편보다 더 높았죠. 상당히 좋은 투자였던 것입니다.

와타나베 부인들은 집에서 편하게 돈을 벌었습니다. 이것만큼 우아한 방법이 있을까요. 2007년~2008년 세계금융위기가 일어나기 전 통계를 보면 일본인 트레이더가 트레이딩 한 외화 가치는 하루 91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도쿄시장이 개장하는 때 세계 외환시장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이뤄진 것이죠! 이는 2007년 일본은행이 공식적으로 증명한 수치입니자. 따라서, 와타나베 부인은 홈 트레이딩에서 통화시장의 안정에 일조한 것입니다.

와타나베 부인 시즌2?

와타나베 부인의 성공 스토리가 이제 잠잠해진 2017년 이번에는 비트코인이 일본에서 합법적인 통화로 선포되었습니다. 그 시기는 이미 전 세계에 암호화폐 열풍이 퍼지던 때였습니다. 아시아, 특히 일본도 마찬가지였죠. 주요 미디어에 따르면 2017년 암호화폐 전체 거래 중 40%가 엔화로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과거를 잊지 않은 금융 전문가는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한 이면에는 누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에는 와타나베 부인이 아닌 와타나베 아저씨, 그러니까 30~40세 남성이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계좌의 70%가 남성인 것을 고려하면 부인들도 "비트코인 열풍"에 영향을 줬을 것입니다. 아니면 와타나베 부인들은 모험을 추구하는 남자들과 대비해 검증되고 리스크가 낮은 국채에 투자한 걸지도 모르죠. 아무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