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심리학: 트레이더의 시선, 파트2

"트레이딩 심리학: 트레이더의 시선, 파트1"에서 우리는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측면에서 차트 분석을 조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항과 지지의 유효성과 관련성을 탐구했죠. 이번 파트2에서는 기술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차트 분석의 디테일을 파고 들어 봅시다.

그러니까 이 지지와 저항이란 게 트레이더가 적절한 가격대에 있다고 가정했을 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건가요?

네, 그런데 오해는 금물입니다. 트레이딩 도구와 특정 가격대는 툭수한 역할을 하는 게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유가의 경우, 채산성을 결정하는 특정 가격이 존재합니다. 산유국이든 석유 기업이든 저마다 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있는 것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10달러가 손익분기점입니다. 유가가 그 밑으로 떨어지면 손해를 보게 되죠. OPEC 핵심 국가인 사우디는 물론 유가가 그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각종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국가 전략상 당연한 것이죠.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10달러를 지지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석유 권력을 쥔 세력이 10달러를 목숨과 같이 사수할 테니까요. 우리는 이렇게 유가의 행동 양상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금 시세와 관련해 1,642달러를 중요 가격대로 정한 것은 파트1에서 공부한 내용을 무색하게 만듭니다.

그럼 통화도 마찬가지일까요?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AUD/USD 시세가 0.6207에 도달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래서 뭐가 어떻다는 걸까요? 이 가격은 그저 시세 움직임과 관련해 트레이더가 설정힐 수 있는 최인점 포인트입니다. 다른 곳을 골라도 상관 없는 것이죠. 

아니, 잠시만요. 이는 시세의 추가 상승을 막고 있습니다. 차트를 보면 시세가 3월 31일 여기에 도달한 뒤 4월 7일 같은 위치에서 반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세는 하루에도 수백 번 떨어집니다. 그 수많은 경우에서 몇 개만 골라 "특별한 의미"를 불어넣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이러한 논리로 특정 가격대에 의미를 넣는 건 의미 없습니다. 그저 두 점을 골라 이은 것뿐입니다. 하지만 AUD/USD가 0.6207에 정말 정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하면 어떨까요?

이 가격대는 시세가 몇 번이나 돌파에 실패한 지점입니다. 그 가격대에서 시세가 상승을 멈추고 하락하게 된 것이죠.

그래도 상관 없습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3월 31일 반전이 일어나는 바로 그 순간 차트를 보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무엇이 보일까요? 시세가 0.6207에서 하락 반전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우리는 이것이 진짜 반전임을 알 수 있을까요? 아마 못할 겁니다. 

변동성이 약간 상승했는데 반전 신호는 약합니다. 하지만 천부적인 실력으로 이상을 감지해 몇 분 더 기다린다고 가정해 봅시다. 시세가 0.6207에 위치한 저항에서 다시 반락해 버렸습니다. 이것은 반전의 신호일까요? 추세는 여전히 상승세로 보입니다.

시세거 하락한 이후 차트를 봤더라도 추세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하락세는 낌새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래서 말하려는 바가 뭐죠?

가격대는 어디서든 구현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주기에서 확인함으로써 정확도를 담보해야 합니다. 외환투자에서 정확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정확도 시간과 조사, 인내, 끈기를 투자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하세요. 차트 분석을 끈질기게 추구하세요. 

Author: FBS Analyst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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